그대의 마음은 순응하는가? 물어본 적 있는가? 그대가 어떤 패턴을 따르고 있다는 것을 알고 있는가? 그 패턴이 무엇이든, 그대가 자신을 위해 만들었든 아니면 그대를 위해 그것이 만들어졌든 그런 건 중요하지 않다. 우리는 왜 늘 순응만 하는가? 순응이 있는 곳에 자유란 있을 수 없다. 그건 분명하다. 그런데 마음은 늘 자유를 찾으려 애쓴다. 더 많이 알고 더 지적이고 빈틈없는 사람일수록 더 많은 자유를 요구한다. 패턴에 순응하고 따라하면 안전하기 때문에 마음은 그렇게 한다. 그건 분명한 사실이다. 그대가 사회적으로 다양하고 많은 일을 하는 것도, 알고보며 더 잘 순응하기 위해서다. 그대는 외국유학을 갈 수도 있고 과학자나 정치가가 될 수도 있지만, 교회나 절에 못 가면 어쩌나, 이러저러하게 해야 한다고 들었는데 그런 걸 못 하면 어쩌나, 뭔가 나쁜 일이라도 생기면 어쩌나 하는 남한테 말 못할 두려움을 가지고 있다. 그래서 순응한다. 그렇게 순응하는 마음에 무슨 일이 일어날까? 그대가 순응할 때 그대 마음에 무슨 일이 일어나는가? 우선 자유가 완전히 사라지고, 아무것도 인식할 수 없으며, 독자적인 질문을 전혀 하지 못한다. 그대가 순응할 때 거기에 두려움이 있지 않은가? 어릴 때부터 마음은 사회가 만들어 놓은 패턴을 따라하고 순응하도로 훈련을 받아왔다. 시험에 합격하고 학위를 받고, 운이 좋으면 일자리를 얻고 결혼도 하면서, 그렇게 일생을 마친다. 그대는 그 패턴을 받아들이고 혹시나 그것을 따르지 못할까봐 두려워한다. 그래서 그대는 속으로 자유를 부정하고 두려워하면서, 속으로 자유롭게 알아내고 탐색하고 찾고 물을 수가 없다고 생각한다. 이렇게 되면 우리의 관계 안에 무질서가 생긴다. 이에 대해 그대와 나는 아주 깊이 생각하고 참된 통찰력을 가져 그 진실을 보려고 애쓰고 있다. 바로 마음을 자유롭게 하는 진실에 대한 인식이다. 즉 무슨무슨 수련이라던가 탐색활동이 아니라, 진실 그 자체에 대한 진정한 인식이다.
달팽이, 강을 건너다2009/04/01 23:21
이올린에 북마크하기